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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ed./IT 이것저것

나스와 미박스 환경에서 미디어 라이브러리 방랑 및 정착기

J3160 보드와 Xpenology를 활용한 자작 나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나스 하드 용량을 증설하면서 비디오 자료들을 전부 나스로 이관하였고, Mi Box를 구매하다보니 비디오 라이브러리 관리 및 재생의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도 PC기반으로 잠깐씩 활용을 해 봤으나 PC에서 TV로 바로 출력을 하다보니 굳이 귀찮은 라이브러리 관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만, 


미박스를 클라이언트로 사용하려니 어쩔 수 없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Kodi와 Plex를 거쳐 DS Video로 안착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쓰는게 좋을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각각의 장단점과 사용하지 않은 이유를 기록해두고자 합니다.



1. KODI


비디오 재생과 관련하여 여기저기 찾아보면 코디를 추천하는 분이 많습니다. 


역사가 오래 되기도 했고, 저사양의 셋톱박스에서는 대안이 없을 정도로 효율이 좋은 프로그램이죠.


* 장점

  - 비교적 낮은 사양에서도 고화질 동영상 플레이 가능

  - 다양한 에드온 활용 가능


* 단점

  - 라이브러리 인식이 잘 안됨

    영화의 경우 잘 인식하는 편인데, 드라마의 경우 '제목 시즌'형태로 폴더를 만들고 그 안에 파일을 넣어둬도 인식을 못하는 폴더가 많았음.

  - 라이브러리 수정을 클라이언트에서 리모콘을 가지고 수행해야해서 불편함


* 사용하지 않은 이유

  - 라이브러리 관리의 어려움




2. Plex


플렉스도 미디어 관리 프로그램으로는 꽤 오래된 프로그램이고,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합니다.


* 장점

  - 예쁘다.

  - 라이브러리 DB를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 PC에서 라이브러리 관리 가능하며 관련 기능이 막강함


* 단점

  - 자막.. 트랜스코딩...

    smi 형태의 자막이 있으면 무조건 트랜스코딩을 합니다.. 

    웹브라우저를 이용하면 HTML5를 활용하여 트랜스코딩 없이 출력할 수 있으나, 미박스 클라이언트에서는 안되더라구요..

    J3160 보드에서 FHD영상 감상이 불가합니다..

  - 계속 유료 서비스를 추천합니다.


* 사용하지 않은 이유

  - 자막을 쓸 수 없어서..

    고사양 자작나스를 사용하신다면 플렉스가 좋을 것 같습니다.




3. DS Video


시놀로지에서 제공하는 패키지 입니다. 플렉스와 거의 유사한 형태입니다.


* 장점

  - 시놀로지에서 제공하며 설정이 쉬운편

  - PC에서 라이브러리 관리 가능

  - SMI 자막 지원


* 단점

  - 추가적인 프로그램(MX player) 설치 필요 (단점이자 장점)

    자체 재생 능력이 떨어지는지 내부 재생으로 재생이 안되는 파일은 아얘 외부 프로그램을 연결시켜버립니다.

    추천하는건 MX player 인데, MX player에서도 일부 DTS 오디오 코덱이 지원되지 않아 추가적으로 코덱을 설치해 줘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리모콘만 가지고 코덱을 설치하는게 좀 불편하긴 합니다만, 한번만 설치하고 나면 손댈 일은 없어서 엄청난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MX 플레이어가 성능도 좋고, 다양한 설정이 가능해서 어설프게 자체 재생을 고집하느니 과감하게 선택한 이 방식이 나은 것 같습니다.

  - 다음 DB 활용 불가

    플러그인 추가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기본으로 지원하는 DB안에서 해결하거나 수동 입력을 활용해야합니다.

  - 메타데이터 파일 생성

    DS Video는 폴더 단위가 아닌 파일 단위로 미디어를 인식합니다. 해서 여러 작품이 섞여 있어도 인식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영상 파일마다 .vsmeta 라는 메타데이터 파일이 생성됩니다.

    이 파일이 모든 파일에 생성되는건 아닌데 정확한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깔끔한 파일정리를 좋아하신다면 거슬릴 수 있는 부분..

  - 에피소드를 연속으로 넘어 갈 때 자막 파일을 제대로 불러오지 못하고 이전 에피소드의 자막이 나옵니다.

    에피 하나 보고 백버튼 눌러서 다음 에피를 수동으로 선택해야 자막이 제대로 나옵니다.. 귀찮아요...


* 정착한 이유

  - 플렉스 못지 않게 미려하고, 다음 DB 활용은 불가하나 어지간한 국내 프로그램 정보가 다 있음. (TVDB, The Movie DB를 활용함)

  - 영상 및 자막 재생에 제약이 없음

  - 핸드폰 등 다양한 플랫폼 활용 가능


* 아쉬운 점

  - 플렉스에 비해 서비 및 라이브러리 관리를 세세하게 할 수 없습니다.

  - 미박스 초기 화면에 추천 컨텐츠를 띄워 주는데, 플렉스는 여기에 호환이 되나 DS Video는 호환이 불가합니다.





DS Video로 갈아타고 며칠 정도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 적은 단점들이 불편한 부분은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재생 부분에서 문제가 없으니 그럭저럭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사용하시는 NAS가  트랜스코딩을 감당할 수 있다면  Plex, 아니면 DS Video를 활용하시는 편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