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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지름 목록

연말을 맞아서 2014년에 지른 아이템들을 간단히 돌아보겠습니다.


순서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1. Canon EOS 6D 



원래 사용하던 카메라는 EOS 1Ds 입니다. 캐논 최초의 풀프레임 카메라였죠.


정말 좋은 바디지만 휴대성과 고감도 노이즈 때문에 서브 개념으로 구입한 바디가 6D입니다.


풀프레임치고는 작고 가벼운 바디이고, 와이파이 전송 등 최신의 기능이 들어있는 것이 맘에 듭니다.


구매 목적 중 하나였던 고감도 노이즈도 아주 맘에 들었구요.


영상기능이 아주 파워풀하지는 않지만 간간히 사용하는 용도로는 충분합니다.


아마추어가 취미용으로 사용하기에 적절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줄평: 원바디유저고 돈있으면 오막삼.


* 만족도: 9/10




2. Apple iMac Retina 5k 



5k 모니터를 사면 본체를 끼워준다는 그 아이템입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주변분들의 추천 때문에 맥에 대한 동경이 있었는데, 이번에 제품이 너무 잘나와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CTO 통해 CPU를 i7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저장장치를 256GB SSD로 변경하였습니다.


2주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그래픽카드도 업그레이드 하는게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 조금 있습니다만 기본 그래픽카드도 사용에 무리는 없습니다.



사진 편집에 있어서는 정말 좋습니다.


고화소 디스플레이 덕에 100% 비율로 사진을 보기에도 좋고, 프로세싱도 쾌적합니다.


사진편집이 아닌 일반적인 사용에 있어서도 고화질의 디스플레이는 보는 즐거움을 줍니다.


아이패드의 또렷한 이미지를 27인치 모니터로 늘려놓은 느낌입니다.


경제적 여유가 허락한다면 정말 강추하는 아이템입니다.



* 한줄평: Awesome.


* 만족도: 9.9/10




3. Philips 273v5q 


위의 사진속에 아이맥 옆에 있는 모니터입니다.


VA 패널을 사용한 모니터고, 원룸에서 티비를 대신할 용도로 구매했던 제품입니다.


FHD 해상도를 가진 제품인데, 아이맥 사기 전에는 괜찮았는데 아이맥 옆에 두고 보니... 이건 왠 오징어가.... ㅠㅠ


플** 리뷰에서 굉장히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유명한 제품입니다.



제품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VA패널을 사용했다는게 특징입니다. 


VA 패널의 경우 명암비가 높아서 영상을 볼 때 유리함이 있습니다.


실제로 영상을 볼 때 무게감 있는 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검은색 표현력이 좋아요.


반대로 말하자면 IPS의 화려한 색감과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시야각이나 반응속도에서 문제가 느껴진적은 없습니다.


27인치에 FHD라 가까이서 보면 도트피치가 거슬릴 수 있으니 약간은 거리를 두고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한줄평: 27인치는 한방에 QHD로. 돈있으면 4K. 픽다익선.


* 만족도: 7/10




4. Samsung NX mini 



삼성에서 나온 컴팩트한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플립 디스플레이를 통한 셀카가 특징입니다.


제가 쓰려고 산건 아니고 여자친구에게 선물한 아이템인데 받자마자 '이거 니가 쓰고싶어서 산거 아냐?'라고.... 흠흠흠....;;



무튼, 센서 크기의 한계인지 화질이 썩 뛰어나지는 않습니다만 편의기능이 만족스럽습니다.


플립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촬영, 환산 24mm의 광각렌즈 등이 셀카 촬영을 돕습니다.


촬영 후에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바로 전송하는 기능도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작은 크기 덕분에 가방에 가볍게 넣어 다니다가 데이트 스냅을 찍기에 좋은 아이템입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렌즈캡을 쓸 수 없습니다.


렌즈 앞에 강화유리가 필터처럼 붙어 있는 형태라 렌즈캡이 필요없는 디자인이라고 제조사는 설명을 하고 있는데 왠지 불안합니다 ㅎㅎ


테이프로 붙이는 형태의 필터가 있기는 합니다만 탈부착이 되지 않으면 필터 안으로 먼지가 들어갔을 때 처리할 방법이 없기도 하고 디자인이나 휴대성을 위해 그냥 들고다니는게 나아보입니다.


9mm 단렌즈 킷을 구매했는데 줌렌즈 단품 가격이 엄청 비쌉니다.. 셀카 전용이 아니라면 투번들이나 줌렌즈킷 구매를 추천합니다.



* 한줄평: 셀카의, 셀카에 의한, 셀카를 위한


* 만족도: 8/10




5. LG 그램 



직접 지른건 아니고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지급받았습니다.


구매 당시 가장 고급트림인 i7, 8GB ram, 256GB ssd 사양입니다.



얇고 가볍다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1kg이 채 나가지 않는 무게이기 때문에 윈도우 노트북 중에서 휴대성으로는 최상급이라고 생각됩니다.


13인치에 FHD 화면을 넣어놨는데 화질은 좋으나 도트피치가 작아서 데탑 대용처럼 사용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습니다. 눈아파요.


윈도우 8.1은 고해상도 지원을 한다고 하니 이야기가 좀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업무때문에 윈7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베질도 얇고 주관적이긴 하지만 디자인도 잘 뽑은 것 같습니다.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은 키보드 백라이트가 없다는 점과 팬 소음이 좀 거슬린다는 점 입니다.


hdmi 단자가 달려 있는데 업무용으로 PT를 할 때는 rgb 케이블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환젠더가 필요없는 비디오 아웃 단자가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i7이긴 하지만 모바일용인 U 모델이라 성능은 크게 기대하면 안됩니다.



* 한줄평: 맥북에어의 적절한 대안


* 만족도: 9/10




6. Nvidia Tegra Note 7 



Nvidia에서 출시한 7인치 타블렛입니다.


아이패드 에어가 있어서 서브 용도 및 집안에서 미디어 센터 컨트롤러 역할을 할 테블릿이 필요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레퍼런스에 가까운 기기라 업데이트가 굉장히 빨랐습니다.


킷캣도 금방 올라갔구요. 근데 쉴드가 출시되면서 약간 뒷전으로 밀린 느낌이긴 합니다.


롤리팝 업데이트는 약속된 상태입니다. 2015년 초로 예상하더군요.


Tegra4 프로세서가 들어가 있는데 킷캣으로 올리고나면 실사용에서 상당히 부드러워집니다.


크게 버벅인다는 느낌은 없어요.



이 제품은 게임을 해야 진가가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모바일 3D게임을 돌리면 그래픽이 상당히 좋습니다.


Tegra zone이라고 테그라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앱과 게임들을 모아둔 스토어가 있는데, 이 곳의 게임들을 해볼만 합니다.


HDMI 출력을 지원해서 대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하지만 이 제품은 제게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제품 같습니다.


우선 디스플레이의 퀄리티가 꽝입니다... 넥서스7 1세대 화면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해상도는 1280 x 800이라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데 색 표현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회색 그라데이션 화면에서 깍두기가 생기는 정도... ㅠㅠ


그리고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요즘은 사진처럼 거치대에 걸어놓고 빼는 일이 거의 없는 아이템이 되어버렸습니다...



* 한줄평: 메인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필요하시다면 그냥 넥서스 시리즈로..


* 만족도: 5/10




7. Leofold FC660c 



레오폴드사에서 출시한 무접점 정전용량식 키보드입니다. (아따 이름 어렵다..)


기계식 키보드를 좋아해서 청, 적, 흑축 키보드를 가지고 있다가 호기심에 질렀습니다.


구름위를 걷는 것 같다는 해피해킹 사용기가 뽐뿌를 넣었죠.. ㄷㄷㄷ


무접점은 키 축을 생산하는 업체가 Topre사 한 곳 뿐이기 때문에 키감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다는게 중론인 것 같습니다.



키감에 대한 선택은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이야기를 하자면.. 뭐라고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ㅜ^ㅜ


흑축이나 적축처럼 쑥 들어가는 느낌은 아니고 갈축처럼 약간의 걸림은 있습니다만 그 걸림의 느낌이 좀 다릅니다.


기계적인 걸림이 아니라 압력차이에서 오는 걸림이라고 해야 할까요..?


좀더 쫀득한 느낌입니다. (뭐래...)


소음은 적은 편입니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면 소리 좀 큰 멤브레인 키보드나 비슷한 정도입니다.


타건 습관에 따라 더 적은 소음으로 사용하실수도 있습니다.



키 배열이 좀 독특한 제품인데, 펑션키(F1~F12)가 따로 없습니다. 숫자키와 fn키의 조합으로 해당 키를 대체합니다.


이게 엑셀이나 한글 작업을 자주 하시는 분은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네, 제가 그래요;;)


Home, End, Page Up, Page Down 키는 fn키와 방향키와 조합을 해서 사용하는데 이건 그나마 노트북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라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키배열은 리얼포스 > fc660c > 해피해킹 순으로 편하다고 생각되고, 가격은 리얼포스 = 해피해킹 > fc660c 수준이라 적당히 타협해서 구매한 제품입니다. (리얼포스 사고싶..)



백라이트가 없는게 살짝 아쉽습니다. (키보드 백라이트가 개취입니다.. 존중좀.. ㅠㅠ)


일반배열의 키보드와 이 키보드를 둘 다 두고 필요에 따라 번갈아가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 한줄평: 무접점 좋아요. 펑션키 자주쓰시면 한방에 리얼포스.


* 만족도: 8/10




9. WD RED 3TB, 5TB 


사진은 없네요 ㅎㅎ


3TB는 직접 구매하였고 5TB는 어쩌다가 생겼습니다.


자작 NAS시스템을 굴리고 있는데 하드 하나가 맛탱이가 가서 3T 제품을 구매하였습니다.



구매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안정성에 대해서 말하기는 뭣하고, 바로 체감되는 부분은 소음입니다.


블루 제품에 비하면 정말 조용하고, 그린과 비교해도 소음이 줄어듭니다.


스핀 소음도 영향이 있지만 진동도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PC의 소음중 회전소음보다 잡기 어려운게 진동소음이라 이점에서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전송속도는 딱히 테스트 해 보지는 않았지만 사용에 무리 없습니다.


내부 전송속도 100mb/s 이상은 뽑아줍니다.



NAS용 HDD 제품들의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고, WD Green 제품군과 가격을 비교해 볼때 3TB 제품은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 한줄평: 어차피 들이는 돈 조금더 투자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으세요.


* 만족도: 9/10




8. Sarotech C2-US3-6G USB 3.0 



2개의 하드를 RAID로 묶어서 사용할 수 있는 외장저장장치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저장장치는 5만원대부터 시작해서 가격대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는데, 본 제품은 12만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개인적으로 저장장치와 관련된 제품은 살 때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제품을 사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싸구려 샀다가 데이터 날리고 돈은 돈대로 더 들어가고 스트레스 엄청 쌓이는 경험을 몇번 한 뒤로 얻은 교훈이죠..


그래서 이것저것 비교해 보고 구매한 제품입니다.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를 들어보자면..


1. UASP (USB Attached SCSI Protocol)지원 

  - PC도 해당 프로토콜을 지원하면 3~40%가량의 전송속도가 향상됩니다.

    비슷한 제품으로 teratrend 사의 제품이 디자인이 좋아서 고민을 했었는데 UASP 지원을 안하는 점이 아쉽더군요.


2. 전원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 어댑터는 거추장스럽고 고장이 날 확률도 높습니다.


3. 하드 교체가 쉽습니다. 

  - 하드랙 방식이 진동과 소음에 있어서는 불리하지만 드라이버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 하드 교체가 편리합니다. 

    자투리 하드를 번걸아가면서 사용할 목적이라 이 점도 저에게는 큰 장점이었씁니다.



일주일 정도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속도는 만족스럽습니다.


RAID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저는 일종의 하드 독 처럼 사용하는지라 RAID를 설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저가형 제품과 고가형 제품의 차이가 RAID 컨트롤러 차이라 쓸데없는 지출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데이터가 날아갔을 때 받을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보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쉬운점은 소음입니다.


HDD의 장착 방식에서 오는 진동 및 회전 소음은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헌데 팬 소음이 장난아닙니다 -_-;;


뜯어보니 속도 조절이 안되는 2pin 형태의 팬이더군요.. 


24시간 돌리는 목적이 아니라 그냥 팬 뽑아버렸습니다.. ㅎㅎ;;



* 한줄평: 실속을 생각하면 하드 도킹, 안정성을 원하시면 스토리지


* 만족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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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한해 동안 뭘 참 많이도 샀네요...


내년에는 좀 아껴쓰고 살림에 보탬이 되는 지름질을 해야겠습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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