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넘은 바디 왕데스..
오래된 장비일수록 신경도 많이 써 줘야하고 손이 많이 가는건 어쩔 수 없는 이치가 아닐까 싶다.
오늘은 소소한 왕데스 바디 보수에 관한 포스팅을 남겨본다..
1. 보조배터리 교체
왕데스의 배터리실을 보면 조그마한 나사가 하나 있다.
저 나사를 풀어주면 버튼형의 배터리가 하나 들어있다.
보조배터리인데 바디의 날짜와 시간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왠만한 사람은 있는지 알지도 못할 위치의 배터리를 왜 갈아줬을까..
당연히 시간이 맞지 않아서이다..
바디를 구매하고 날짜와 시간을 세팅을 해 줬는데 어느날 사진을 옮기다 보니 촬영 날짜가 맞지를 않더라.
세팅을 확인 해 보니 날짜와 시간이 맞지 않는것이었다.
보조배터리의 수명이 다 해서 메인 배터리를 오래 빼 두면 시간이 맞지 않게 되는 것 같다.
메뉴얼을 찾아보면 보조배터리의 수명은 10년 정도라고 말하고 있다.
그럼 배터리가 죽어도 이상할게 없지.. 할아버지 바디니까..
왕데스에 사용된느 보조배터리는 CR2025이다.
10년뒤에나 저 나머지 하나를 쓸 수 있을텐데.. 2개 들어있는 것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쿨럭...
주변에 데스막투 쓰는 지인이나 줘야겠다..
두개 해봤자 1,400원밖에 안해서 가격부담은 없었다.
보조배터리를 교체하고 바디에 전원을 넣으면 날짜와 시간을 세팅하라고 나온다.
그렇다. 새 바디를 샀을 때 나오는 그 화면..
뭔가 새로운 바디를 장만한 기분이 든다 *-_-*
보조배터리를 교체하면 커스텀펑션 세팅이 다 날아갈까봐 사진을 찍어뒀었는데, 세팅값은 날아가지 않더라.
걱정없이 교체하셔도 될 듯 하다.
(물런 이걸 교체할 정도로 사용한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만은.. 무튼.. )
왕데스나 올드바디를 사용하신다면 자신의 바디 시계 세팅이 맞는지 확인을 한번쯤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2. 아이피스야.. 그만 도망가..
1D 계열 바디는 EC-II라는 아이피스를 공용으로 사용한다.
설계상 아이피스의 좌우를 눌러주지 않으면 빠지지 않아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나는 이 아이피스를 두번이나 잃어버렸다...
내 바디의 걸림쇠 부분이 이상한건지는 모르겠지만..
하나에 만원씩이나 하는 아이피스를 두번이나 사다보니 뭔가 돈이 아깝더라..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케이블타이로 묶어버리기로 결정..
예전에 펜탁스 바디를 쓸 때에도 아이피스가 잘 도망가서 고무줄이나 케이블타이로 아이피스를 묶어두고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이 있었다.
근처 화방에서 140mm 길이의 케이블타이를 사서 이용하였다.
하나로 감길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둘레가 크더라..
하지만 막상 타이 두개로 작업을 하고보니 각지는 부분에 맞출 수 있어서 더 안정적으로 보여서 혼자 만족중.. ㅎㅎ
저렇게 타이를 둘러두면 아이피스가 빠지는 상황이 되더라도 타이에 걸리게 된다.
800원을 들이면 만원을 아낄 수 있다.. 진작 할걸.. 아까운 내 2만원...ㅠ^ㅠ
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접안시 매듭 부분이 얼굴에 닿는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다.
사실 1D 계열 바디들이 옆에서보면 아이피스가 꽤 많이 튀어나온 편이라 걸려서 도망간다고해도 이상할건 없는듯..
어찌보면 별것 아닌 것 같은 유지보수지만 자신의 장비에 이렇게 조금씩 손길을 주다 보면 애착이 생기는게 장비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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